뉴욕시 예산 삭감 본격화
뉴욕시가 본격적인 예산 삭감에 들어간다.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6일 시정부 각 부처에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발표했고, 이에 따라 경찰관 수가 줄어들고 교육 관련 서비스가 축소될 예정이다. 먼저 신규 경찰관 채용이 동결된다. 뉴욕시는 “5개 등급 신규 경찰관 채용을 줄여 2024~2025회계연도 말까지 총 경찰관 수를 3만 명 이하로 유지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 뉴욕시경(NYPD)의 경찰관 수가 3만 명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다. 도서관 서비스도 축소된다. 뉴욕시 공립도서관(NYPL) 대부분은 12월부터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.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위치한 모든 NYPL은 7일 서비스를 중단하며, 퀸즈 공립도서관 두 곳의 7일 서비스도 중단된다. 교육계도 비상이다. 올해 시 교육국 예산은 약 6억 달러, 내년까지 총 10억 달러 삭감된다. 이에 따라 3세 아동 무상 프리K 프로그램인 ‘3-K포올’(3-K for All) 등 보육 서비스가 축소되고, 교직원 대상 복지도 줄어든다. 또 아담스 시장은 “250명의 학교 안전요원을 감축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 뉴욕시는 ▶망명신청자 위기 대응 비용 상승 ▶연방 팬데믹 자금 지원 종료 등에 따른 조치로 이번 예산 삭감을 결정했다. 아담스 시장은 지난 9월 향후 망명신청자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, 각 시정부 부처에 내년 1월까지 지출을 15% 줄일 것을 명령했다. 윤지혜 기자 [email protected]본격화 뉴욕 예산 삭감 뉴욕시 예산 뉴욕시 공립도서관